▲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KB국민은행 및 아마존웹서비스와 지난 27일 '전자 금융사기 방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최근 전자 금융사기는 금융기관 사칭 대출 안내 등 소비자를 현혹하는 문자에서 비롯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3월부터 공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금융회사, IT기업 등과 다양한 방식의 전자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협업팀을 구성해 운영했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자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각종 데이터의 제공과 활용, 최신 기술과 트렌드 정보 공유, 전자 금융사기 방지 알고리즘 개발 관련 사업 상호 지원 등 긴밀한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AI가 휴대폰 문자 정보를 분석하고 사기 여부를 사전 판단, 금융 소비자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 등에 알고리즘을 무상 제공해 휴대폰 앱 등을 자체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게 지원에 나선다. 해외에 알고리즘을 공개해 전자 금융사기 방지 관련 이슈를 금감원이 주도하고 해외 감독당국 등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국제적인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금감원과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개발된 AI 알고리즘을 시범운영 후 오는 11월 29일에 열리는 금감원 국제 심포니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