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청사 내 스피드 게이트(Speed Gate)에 홍채 인식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고 홍채 정보 제공에 사전 동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정부기관의 보안성 검토도 완료된 상태다. 

현재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의 하나로 공사는 홍채 인식 시스템을 비롯 지문·안면인식 시스템 등 생체인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상주직원 출입구에서 3차원(3D) 모션 기술을 적용한 보안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중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지문접촉 없이 손동작만으로도 지문인식이 가능하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에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을 위한 설계용역 사업을 진행한다"며 "이르면 오는 2020년부터 상주직원 출입구 전체에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장차 여객서비스 분야에 도입하는 방안을 출입국 당국 등 관계 기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공항은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입출국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홍콩 첵랍콕공항은 출국장 진입, 출국심사 등 신원 확인 절차에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