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성도는 가드에서 온 600인들처럼 이방인들로서 예수께 부름 받은 소수인의 무리들이다. ‘다윗’이란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였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선택된 소수인의 렘넌트(remnent), 곧 남은 자들이 되었다.

우리 모두는 가드에서 온 600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승리에 동참하는 자들이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소수인의 7,000명처럼 십자가의 좁은 길을 따르는 고난의 코스를 따라 여기까지 왔다. 십자가의 시련은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예요 특권이요 자랑이요, 또한 그리스도인 된 표적이다.

다윗의 고난은 가드에서 온 600인이 다윗의 사람이 되었다는 표적이 되었다. 그럼에도 저들은 다윗을 따른다는 그 확실한 존재론적인 목적 때문에, 다윗이 겪는 고난을 저들의 존재적 의미로 여겼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 교회를 위하여 우리 몸에 채우는 것을 영예로운 이 세상의 기업으로 여긴다.

우리 모두는 가드에서 온 600인처럼 아직도 과거와 현재가 아닌 미래에 살고 있는 자들이다. 바로 십자가의 구원은 미래에 대한 보증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외 없이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는 미래의 약속을 받고 있는 자들이다. 그것은 과거도 현재도 아닌 미래에 속한 실현될 약속의 등불이다. 영화의 몸, 불사의 몸, 영생의 몸은 미래적 실존이다.

주님께서 다시 오신다! 바로 이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미래이다. 결코 그리스도인들의 미래는 불확실하거나 불안한 미래가 아니다. 악인(불신자)에게는 내일(미래)이란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된 우리에게는 내일(미래)이란 말이 있다. 그것은 오늘(현재)을 승리로 이끄는 생존의 힘이요 승리의 소망이 된다.

우리는 지금 2018년의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예수를 따라 세상(블레셋 가드)에서 나온 우리 무리들은 이 많은 세상사람 가운데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소수인의 렘넌트(remnent, 남은 자)들이다. 십자가의 좁은 길에서 예수 십자가의 고난과 승리를 체험하면서 살아온 역전의 용사들이다. 그럼에도 과거가 아닌, 현재도 아닌 미래 속에서 살고 있는 소망의 실존들이라고 생각한다.

알고 보면 2018년도도 하나님의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 이 땅의 그루터기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사 6:13, 롬 11:5).

가드에서 다윗에게로 온 600인처럼 세상에서 예수에게로 온 그리스도인으로 살았던 2018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