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류의 성희롱이냐에 상관없이 성희롱에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바로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데 일어난 것이고, 또 하나는 힘의 차이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한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반드시 갑과 을 관계로 사회적 지위가 높다. 그래서 성희롱을 간단히 정의하면 일종의 성적인 갑질인 셈이다. 세번째 종류의 성희롱의 경우 남성우월이 잠재된 것이다. 인간은 둘만 모여도 어떤 형태로던 힘을 과시하려 한다. 성추행은 바로 성으로 힘을 과시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은 성추행(Sexual harassment)을 일종의 성폭력(Sexual bully)으로 본다. 

성폭력을 가하는 일종의 깡패에게는 절대 타협과 봐주기 없이 강력하게 대쳐해야 한다. 호주는 성희롱을 엄격히 취급한다. 주로 호주 50달러 지폐에도 있는 Edith Cowan 등의 호주 페미니스트들이 이미 1970년대부터 주축이 되어 여러 가지 성폭력 근절에 대한 운동(the Time’s Up initiatives ; Zero tolerance harassment)을 전개해왔고, 또 최근 2010년 미국영화배우 밀라노가 미투운동을 일으킨 이후 더욱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경각심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호주에서는 25%의 직장 여성이 성희롱 경험이 있다고 2016년 보고됐다. 이 수치는 한국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이다. 한국은 검사 법조계에 종사하는 여성의 60%가 성경험이 있다고 2018년 최근 보고한 걸 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신고는 꺼려 다섯 중의 한 사람만이 신고를 한다고 하여 어두운 문화라고 한다.

2010년 미투운동이 미국 여배우 밀라노가 시작한 후 한국에서도 작년에 미투운동이 가속화되었고 많은 좌파 쪽의 정치, 문화, 재계인들이 연루되어 크게 이슈화 되었다. 호주에서 성폭력 근절운동은 노동당, 즉 좌파 쪽의 성 자유혁명을 부르짖는 페미니스트 여성들이 주도가 되어왔다. 재미있는 현상은 위의 사건에서 보듯이 호주에서도 노동당이나 녹색당 등의 좌파적 성향의 당에서 이런 성폭력 사태가 일관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작년의 우리나라에서 미투사건이 모두 좌파적 성향의 사람들이라는 것과 일치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하버드대학 공동연구팀의 주장에 의하면 성인의 정치성향은 이념 탓이 아니라 유전자에 좌우된다고 한다. 즉 정치이념은 사회적 요인에서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로 DRD4라는 불리는 도파밈 수용체(Dopamine receptor)에 의해 결정되고 이유전자를 가지면 진보적 성향이 된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연구팀이 청소년 2000명을 상대로 DNA를 자료 분석한 결과 DRD4 유전인자 가지면 대부분 좌파 성향 가지고 불륜외도도 바람둥이 유전자도 DRD4 유전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미투운동에 좌파들만 걸리는 이유는 이념 탓이라기보다 유전자 탓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시겔(Siegel, 1999)이 주장한 대인관계 신경과학(Interpersonal Neurobiology (IPNB), 또는 relational neuroscience)에 의하면 대인관계도 바로 신경과 두뇌와 관련되어있다는 연구결과도 바로 비슷한 논리이다. 그래서 왜 좌파 쪽 사람들에게서만 일률적으로 미투사건이 생기는가에 대한 설명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