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발라 맞추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에는 진심이 없다"했다.

반면에 "말수가 적은 사람은 군자에 가깝다" 라고도 했다.​

우리는 주변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흔히 볼 수 있는 교언영색하는 부류로 정치인을 꼽는다. 입만 열면 국민만을 위하겠다며 표를 구걸하던 그들이 당선이 되면 당리당략, 오로지 당을 위하여 국회의 문을 닫아걸고 산적한 민생법안은 도외 시 하기 때문이다.

보궐선거가 한달도 남지 않았다. 교언영색으로 표를 구걸하는 표리부동한 후보를 잘 가려내 퇴출시키는 것이 정치개혁이다.

2020년 4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나라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고비가 될 그 총선에서, 제대로된 후보를 선출하기위해 유권자인 우리는 이번 보궐선거를 시험대로 삼아 확실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후보에 대해 깊이 통찰하고, 지연이니 학연이니 유혹하는 사심에 빠지지 말고, 허황하게 난무하는 공약(空約)에 대해서는 철퇴를 내리는 지혜를 길러야 할 것이다.

총선이 끝나면 정치권은 곧 바로 대선정국으로 돌입하게 된다. 지금 당장, 보궐선거 시작도 전 부터 각 당은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총선, 대선까지 얼마나 많은 巧言令色이 국민의 눈과 귀를 현혹할 것인지, 선거 때마다 겪는 실망과 배신감을 또 어찌 감당해 낼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감언이설과 화려하게 부풀린 空約으로 민심을 현혹해, 일단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정치꾼들을 철저히 솎아내 퇴출시켜야만 나라의 기초가 단단해진다.

일시적 속임수로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꾼들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알게 해 주는 길은 ​우리 스스로가 내 한표의 귀중함을 인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