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 경행록(景行錄)에 나오는 문구로, 작은것에 만족하면 즐거울 것이요, 욕심에 집착하면 근심에 빠진다 라는 의미이다. 

욕심이 지나치면 스스로 근심의 늪에 미끄러져 허우적 거리게된다.​ 

기왕이면, 작은 성취에도 기뻐하며 즐거이​ 사는것이 훨씬 좋지 아니한가? 

'한국 유치원 총 연합회' (한유총) 주도로 벌어진 소위 '유치원 대란'​. 전 국민이 가슴조이던 끝에 가까스로 타결은 됐지만 그 불씨는 분명 다 꺼지지 않고 남아있다. 탐욕의 맛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몇 몇 대형 사립 유치원 원장들에 의한 ​정부 보조금 편법사용이 드러나 이 엄청난 사건의 발단이 되었고, 한달여 동안 국민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었다. 특히 적령기 아이를 둔 엄마들의 마음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에 멍 들게 했었다. 아이를 맏길데가 없어 직장을 그만둬야될 상황에 몰린 엄마들의 가슴이 얼마나 타 들어 갔을지, '한유총' 등 이해 당사자 들은 역지사지( 易地思之)의 마음으로 헤아려 주어야 할 것이다.  

온 나라를 우울하게 만든 이 사태의 원인은, 일부 원장들의 욕심때문이었다. 아이들을 볼모로 하여 정부 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넘어 온 국민을 상대로 '파업' 까지도 불사 하겠다며 협박 한데서 기인한다. 여론을 등에업고 강력히 대응하는 정부에 일단은 굴복하는듯 하지만, 한번 맛들인 인간적 욕심 이라는 감미료는 단칼에 끊기 어려운 유혹이기에 어린이 교육대란은 언제 다시 재발될지 모르는 근심거리 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가? 학부모의 욕심을 줄이면 된다 

부모가 맞 벌이를 하는 탓으로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한 아이 가정이 늘고있다. 하나뿐인 아이에게 父 母의 온 사랑이 집중된다. 그 속에서 애지중지 자란 아이는 고집쟁이에 이기적인 성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형제가 둘 셋 어울려 자라는 가정보다 훨씬 높다. 그런 아이들이 많아지면 사회는 정서적으로 메말라가기 마련이다.​ 부부의 맞벌이에 대해 심각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이 또한 많이 벌어 많이 잘 살겠다는 욕심에서 연유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잘(?) 살기 위해 일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나'를 잃고 살아가는것이 과연 잘 사는 것인지, 자문해볼 일이다. 조금 적게벌고 조금 절약 하면서 조금이나마 남는 여유로 '나' 를찾고, 자연의 섭리를 거슬리지 않고 아이를 두 셋 낳아 외롭지 않게 해 주고,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유아원이 아닌 따뜻한 엄마의 품 속에서 부드러운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가정이나 사회를 훨씬 따뜻하게 만드는 길이 아닐까?

욕심이 모든 화(禍)의 근원이다. 서로, 모두, 조금씩만 욕심을 줄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