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선지자는 성읍이 파멸되고, 거민이 없어지고, 가옥들이 파괴되어 인적이 사라지고, 모든 토지가 폐허가 되어 생존의 여망이 없어져 버릴 절망적인 조국의 장래 앞에도 거룩한 씨가 있다고 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바로 그들이 이 땅의 그루터기라고 하였다. 그들에게로 보냄을 받은 것이다. 결코 유다의 역사는 중단되거나 파멸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웃시야는 죽어도 하나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과연 2천년의 장구한 박해와 죽음의 정글 속에도 이스라엘은 그루터기가 남아 지금 그토록 풍성한 요단의 기적을 세계에 과시하고 있다.

우리가 받을 구원받을 자들은 이 땅의 그루터기들이다. 거룩한 씨들이다. 저들은 남은 자 곧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선택받은 후손들이다. 저들은 이 세상 중에 십분의 일처럼 구별된 성별의 존재들이다. 귀하고 값진 역사 계승의 존재들이다.

오늘 우리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고 고백하듯이 저들이야말로 우리의 신앙을 계승할 이 땅의 그루터기, 거룩한 씨들이다.

우리는 저들 속에 생명력 있는 구원의식을 심어야 한다. 강한 선민의식을 새기도록 해야 한다. 목적 있는 사명인의 존재들로 다듬어야 한다. 믿을 때부터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이 뿌리를 내리도록 우리는 총력을 다 해야 한다.

이 땅 위의 하나님의 자녀들이 십자가의 샘에 뿌리를 박고, 교회를 통하여 자라고 있을 동안 조국은, 아시아는, 세계는 마지막 세계선교의 빛으로 밝아지고 말 것이다.

거룩한 씨, 이 땅 위의 그루터기!

이것은 우리들의 장래요, 소망이다. 이들이야말로 거룩한 하나님 왕국의 기업들이요, 우리 역사의 계승자들이다. 하나님 언약의 계승자들이다.

온갖 영적인 공해 속에도 신전 인격자, 인화협동적 인격자, 문화적 인격자들로 양육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