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牛步) 황성철(黃成喆​) 칼럼리스트목후이관(沐猴而冠)

沐: 목욕할 목, 猴: 원숭이 후, 而: 말이을 이. 冠: 갓 관.

원숭이가 목욕하고 관을 써 봤자 언행이 사람답지 못하다는 뜻.​

전범의 후손인 '아베'​의 행실이 그러하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자국 국민들의 눈에도 지나치리 만큼 간살 떨며 아부하면서, 군소 국가들에게는 미국의 위세를 등에 업고 호가호위(狐假虎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양국 공히 철저한 자국 이기주의 국가이다. 양국의 공조는 서로의 이익 계산이 일치할 때까지일 뿐이다. 한쪽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그 공조는 무너지게 돼 있다. '아베'는 미국을 등에 업고 군소 국가들을 업신여기는 행위가 스스로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미국과 일본은 현제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다. 군사력으로 절대적 우위에 있는 미국에 아부하는 일본의 의도는 전쟁 위험은 미국에 일임하고, 전 세계 군소 국가들에게 기술과 경제적인 힘으로 제 2의 침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의 기술과 경제력은 미국의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고, 일본이 경제력으로 미국의 지위를 위협하는 시점이 오면 미 일 양국의 밀월 공조는 깨어지고, 일본은 미국의 무자비한 경제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왕을 볼모로 하여, 나라를 통채로 삼키고 우리를 2등 국민이라며 노예로 삼았던 일본이, 2차 대전 패전 후 우리나라의 불행(6.25참사)를 이용해 경제대국으로 되살아났다. 이제는 그 막강해진 경제력으로 또 다시 우리나라를 경제침략 하고 있는 것이다.

1965년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2018년 현제까지 우리는 단 한번도 일본과의 무역전쟁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경제적인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

54년간 대일 무역적자 누적 액이 무려 6천46억 달러, 우리 돈으로 708조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소재 부품의 일본 의존도가 높다.

이는 일본의 전범기업들이 전쟁물자 생산으로 쌓아온 기술력과 설비에다 6.25 특수로 벌어들인 달러를 투입하여 재빨리 소비재 생산에 몰입했던 결과이다. 우리는 지금도 일본의 '경제 속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독립을 아직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일본을 목후이관(沐猴而冠)이라 욕하고 불공정을 외쳐봐야 세상은 있는 자의 편이고 우리의 하소연은 따위는 못난 자의 한심한 넋두리로 치부할 뿐이다.

말이 필요치 않다. 우선적으로 기초과학 분야의 강력한 투자가 시급하다.

기술력 강화와 자원, 소재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해 '대한 경제 독립'을 일구어 내야 한다.

기술과 경제력의 차이를 극복하는데 힘을 결집해 당당히 '대한독립'을 완성 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