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적 성경관(가경)으로부터 신론(하느님), 인간론(완전타락부인), 기독론(유일의 구세주 아님), 구원론(이행득구), 교회론(성경과 교회결의 동일시), 종말과 내세론(만인 구원)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이단이었다.

인본주의적 고해성사로부터 시작해서 교회의 온갖 부패가 극에 달해가다가 마침내 면죄부 판매로 말미암아 터지고 말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독일의 젊은 청년 신부였던 마틴 루터가 제의한 95개 조항의 공개 항의문으로 말미암아 세계가 뒤집혀지고 만 것이다.

역사는 이 사건을 가리켜 ‘종교개혁’이라 부르고 있다. 그것은 로마 천주교의 잘못된 구조에서 본래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운동이었다. 그것은 바로,

⚫사도적 십자가의 교회로 돌아가자는 것,

⚫모든 신자(평신도들)가 하나님께로 직접 돌아가자는 만인제사장주의였다.

⚫그리고 모든 신자들의 공동체로서의 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 오직 믿음 ㉡ 오직 성경 ㉢ 오직 은혜의 3대 원리를 주장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내세웠다.

이 놀라운 불길은 4주 만에 전 독일을 휩쓸었고, 8주 만에 전 구라파를 진동시키고 말았다.

실로 독일뿐 아니고, 전 구라파가 1000여년의 깊은 암흑에서 새 아침의 진동이었다.

이 불길은 마침내 칼빈의 제네바 개혁운동과 영국의 청교도 운동으로 이어져 갔다.

독일은 루터에 의해 종교개혁운동이 일어난 후 3세기 어간에 불행스럽게도 그 개혁의 불길이 꺼져 가는 때를 맞이 했다.

그러나 경건주의 운동의 지도자인 필립 야곱 슈페너(1635~1705)와 그의 제자였던 아우구스트 프랑케(1663~1727), 그리고 그 정신을 이어 받은 모라비안 교도들을 통하여 부흥운동은 또 다시 새롭게 일어났다. 이 모라비안 부흥운동은 저 유명한 루드비히 폰 진젠도르프(1700~1760)등이 주도하였다.

이 경건운동은 사실상 성령운동, 성경운동, 각성운동, 곧 갱신운동이었다. 죽은 정통에서 벗어나(정통주의) 역동적인 신자의 새 삶을 강조한 운동이었다.

그 갱신의 주체는 하나님이고, 갱신의 방법은 철두철미하게 성경이고, 갱신의 장소는 교회였다. 그 결과 신앙부흥이 일어나고 새로운 목회자를 양성하여 파송하고, 박애사업을 확장하고, 국내외에 선교회를 조직하고, 성경협조회를 조직하여 여러 나라 말로 성경을 번역했다.

주일성수와 교리교육과 사회개혁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실천적 기독교운동이 일어났다.

이 일로 말미암아 6000여명이 넘는 경건한 목사를 배출하여 풍성한 영적 계절을 이룩하였다. 이 정신을 물려받아 진젠도르프의 모라비안 형제운동이 탄생하였다.

저들로 말미암아 100년 동안에 3000여명의 선교사가 배출되고, 100년 동안이나 릴레이 기도운동이 계속되고, 이 운동으로 말미암아 존 웨슬레가 회심하고, 미국의 대각성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실로 하나님은 저 게르만 민족에게 복음운동의 한때를 주었다.

그래서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사도시대 다음가는 세기적인 사건을 기록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