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골대만 두 번 때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호흡을 맞췄다. 시작부터 인상적이었다. 전반 1분 만에 때린 슈팅이 데얀 로브렌 머리 맞고 굴절돼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를 케인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골대 불운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3분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어렵게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 맞고 튕겨 나왔다. 쉽지 않은 슈팅 각도였다.

손흥민이 골대 불운에 시달리는 사이, 토트넘은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7분 조던 헨더슨의 동점골과 후반 30분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역전골로 승부가 뒤집혔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뼈아픈 역전패로 끝났다.

경기 후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선제골을 넣은 케인(7.1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날 양 팀 최고점은 토트넘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8.9점)가 받았는데, 토트넘 내에서 7점대 이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과 케인, 가자니가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