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제민 (救世濟民)

求: 구할 구, 世: 세상 세, 濟: 건널 제, 民: 백성 민

혼란한 세상을 바로잡고 백성을 고통에서 구한다.

구세제민(求世濟民)의 종교 이념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전파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기독교 정신이다. 근대 기독교계에는 "내가 바로 메시아" 라거나, 감히 "내가 하나님과 친구"라고까지 망발하는 어처구니 없는 부류까지 등장 해, 특별히 너희만 구원받게 해 줄테니 내 말만 잘 들어라. 라고 하는 스스로 신이라 잠칭하는 사이비가 많이 있다. 가히 말세적 현상이다.

예수께서 "말세가 다가오면 가짜 그리스도가 많이 등장해 너희를 현혹할 것이다. 속지 말라" 하셨다. 그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거스르고, 그 가짜들에 현혹되어 모든 삶을 갖다 바치는 나약한 인간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살아서 아프지 않고 영생을 누릴 수 있다고 믿는다.

이 가짜 그리스도, 즉 가짜 메시아 들은 스스로를 신격화 시켜놓고, 신인 자신의 명에 따르지 아니하면 살아서도 죽어서도 고통을 받을 것이고, 반면에 내 지시에 복종하고 따르면 영생을 주고 천국을 준다하고 믿음 약한 인간들을 유혹해 돈을 챙기고 권력을 챙긴다. 예수 정신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철저한 무소유 정신과 지팡이 하나 만으로 민중과 고락을 같이 했지, 돈을 모으고 화려한 삶을 살고, 영생을 하거나 천국에 가겠다는 생각은 하시지도 않았고 말씀 하지도 않았다.

진심으로 사이비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목회자들도 돌아보자. 교회를 보다 웅장하게 세워 올리는 것이 예수님의 뜻에 맞는 일인가? 권위를 세워 신도를 끌어 모으기 위한 방편으로 더 크게 더 화려하게 성전을 지어 올리는 것이 아닌가? '십일조' '감사헌금' '선교헌금' '건축헌금' '신년감사' '생일감사' 등등, 이것이 부의 축적을 위한 착취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는가?

지팡이 하나 만으로 고난에 찬 생애를 바쳐 하나님의 뜻을 전파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이 그러 했던가? 예수님의 소위 '성전 전복행위'에 대해 잘 아실 것이다. 유대인 최대의 성전인 그 어마어마한 예루살렘 성전에 지팡이 하나 짚은 예수께서 등장해 "강도의 소굴"이라 호통치고 그 강도(목회자)들을 몰아내신, 소위 성전 전복행위를 부정하는 목회자들은 계속 신도를 착취하여 교회를 높이 높이 세우고 금으로 치장하라. 하나님의 진노가 두렵지 않다면.-

예수님의 복음은 천국이나 영생이 아니고, 현 세상에서의 이웃과 모든 만물에 대한 사랑이셨다.

여러분 목회자들께서도, 여러분이 사이비라 부르는 저 가짜 그리스도들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강도의 소굴!"이라는 예수님의 호통을 기억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