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종 바울은 알렉산드리아 곡물선이 무라 항구에서 미항까지 오는 동안에 풍랑으로 인해 얼마나 어려운 항해를 했던가를 보았다(행 27:9~10).

바울은 복음전도 길에서 세 번이나 파선을 당할 뻔한 위험을 경험한 바가 있어(고후 11:25) 미항에서 겨울을 지나고 가자고 제의한 것이다.

그러나 백부장교는 바울의 말보다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그 배 안에 많은 선원들도 선주의 말을 지지하였다. 게다가 잠깐 동안의 순풍 때문에 배 안의 다수인들은 저들이 득세한 줄 알았다. 그러나 얼마 못되어 유라굴로라는 동북풍의 큰 태풍을 만나 배는 결정적 위기를 맞게 되었다(행 27:14).

확실히 주님의 종 바울의 권면은 사실이었다.

그 권면은 생명과 재산의 안전에 대한 권면이었다. 그는 벌써 바다의 사정을 내다본 것이다. 그 결과도 내다본 것이다. 바울은 참으로 바로 본 자였다. 또 바로 말한 자였다.

많은 사람 앞에서의 선한 충고나 권면은 참으로 어렵다. 더욱이 그것이 길조가 아닌 흉조를 권면할 때 그러하다. 그럼에도 그것이 확실하고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더 항해하지 말고 미항에서 겨울을 지나자고 권면한 것이다. 그의 말은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빨간 신호등이었다.

이 지구호 죄로 인하여 멸망한다. 심판받는다. 죽는다. 지옥간다고 외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대한민국호는 유라굴라같은 광풍이 불 것이다고 외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광풍이 불어 오고 있다.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 닥쳐온다. 이제 저들의 생명 구원을 위하여 외쳐야 한다.

한국교회여! 목회자들이여! 회개하라. 믿으라고 참된 복음을 전파하라. 외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