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서 시작된 '기독교내의 무신론'(Atheism in Christianity)의 물결이 한국에 유입되어 현재 한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에 오염되는 현상은 네오 맑시즘 이론에 기인한다. 이 사상은 60년대 후반부터 기독교에 잠입해 오면서 유사기독교(pseudo-christianity)로 한국에서 누룩처럼 퍼지고 있으며 현 정권이 지향하는 방향이 이것으로 너무 뚜렷하게 나타나기에 글을 쓰게 된다!

지금 공산주의는 이미지를 수정해서 사회주의로 부르고 있다. 밀스(C.W. Miils)가 부르기 시작한 좌파(The Left)라는 명칭이 정확하게는 네오 맑시즘(neo-Marxism)을 가리킨다. 이 네오 맑시즘은 공산주의가 출발할 때 시도된 계급투쟁의 혁명방식이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그 원인이 기독교의 대응에 의해 실패했다고 본다. 따라서 기독교를 대적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방법을 시도한다. 이것이 소위 ‘문화혁명’이다. 누룩처럼 스며들어 하나만 변화하면 전체를 변하도록 시간을 두고 서서히 변하게 하는 성경방식(?)에서 힌트를 얻어 도입했다.

또 계급투쟁 방식의 혁명에 시도했던 지식이나 재력이 낮은 계급인 프롤레타리아(무산계급, 노동자)를 포섭하기보다 이제는 지식층, 지배층, 고위층, 재력가들을 동원하여 이 '문화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여기서 강남좌파라는 용어가 나온다). 따라서 사법부, 교육계, 문화계, 정치계는 물론이고 기독교계에도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이다.

우선 가로디(R. Garaudy)의 이론은 '기독교내 무신론'(Atheism in Christianity)을 말하며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대화를 시도함으로 '샬롬'을 이 세상에 세우려고 초월성을 부인한다, 한 마디로 '메시아적 맑스주의'(Messianic Marxism)이다. 따라서 그는 파루시아(재림)도 부인하고 저편 세상도 거절하는 네오 맑시스트였다. 또 블로흐(E. Bloch)는 '희망'의 원리를 말하며 '유토피아'(Utopia)를 주창한다. 유토피아 용어 자체가 ‘세상에 아무데도 없다’는 의미이듯이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 나라가 아니다.

이 이론은 몰트만(J. Moltmann)에게 영향을 주어 '희망의 신학', 즉 혁명의 신학이 기독교 신학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짜인 유사 기독교 신학(pseudo-Christianity)이다. 아무튼 근본 요인은 성경해석학의 변화에서 출발했다. 고등비평과 역사적 비평 방법, 비신화화 해석법 등으로 성경권위를 무너뜨리는 세력이 좌파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좌파는 정치적 좌파와 무관하지 않다. 이런 물결이 한국에 유입되어 현재 한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에 오염되는 현상이 바로 네오 맑시즘 이론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이 사상은 60년대 후반부터 기독교에 잠입해 오면서 유사기독교(pseudo-christianity)로 한국에서 누룩처럼 퍼지고 있다! 암이 퍼져 전신에 전이되면 아무리 건강한 신체라도 사망하는 것이다. 이처럼 네오 맑시즘이 '문화혁명'으로 유토피아를 이루려는 목적이 성공하면 이 암환자의 처절한 모습과 동일해 질 것이다.

이전 정치적인 좌파는 이제 신좌파로 과거 공산주의(Marxism)를 사회주의(Socialism)로 명칭을 부드러운 이미지로 고치고 개명하고 평등, 소수인권, 해방, 민주화 등을 통해 유토피아를 세운다는 미명하에 유사한 하나님 나라를 주장한다. 이 사상은 평등, 자유, 민주, 인권을 앞에 내세우면서 혁명의 구성은 사실상 젠더 이데올로기로 성평등, 소수성애자인권, 동성애자 인권, 동성애결혼, 군동성애 인정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한 목표를 이루려면 기독교를 통째로 제거하는 방법이 성공적인 전략으로 보기 때문에 종교다원주의도 생기게 된 것이다. 복음주의적 선교를 그만하고 이 땅에서 가난한자 박해받는 자의 속박에서 해방을 소수 인권과 성을 비롯해서 모든 차별이 없는 평등사회에 매달라는 선교를 하자는 이론이 생기게 되었다. 즉, 후켄다이크(J.C. Hoekrndijk)의 선교신학 이론인 바로 “샬롬”의 세상을 만드는 게 선교의 목적이지 교회 설립이든지 전도와 회심은 의미 없게 되었다. 신앙의 한 쪽 측면만을 강조하다보니 저세상은 신앙의 자리에서 제거되었다. 구원이 여기(here)와 지금(now)만을 강조하는 반쪽짜리 기독교로 만든 것이다. 미래의 예수님의 재림과 내세에 구원을 받는 신앙의 뿌리를 뽑아내려는 모습이 된 것이다.

저들이 추구하고 내세우는 이 세상의 유토피아는 결단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다. 어떤 것도 양쪽이 완전히 다르고 틀리게 보이면 누구라도 구별이나 구분이 쉽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거나 뒤섞어놓으면 명확한 구분은 거의 어려워진다. 따라서 신학교육 받은 목사라고 해도 그냥 긴가민가하면서 추종하게 되고 그렇게 따르다 보면 이러한 오염된 사상에 물들게 된다. 더욱이 네오 맑시즘 사상이 우리사회와 교회에 만연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점이 정말 안타까운 것이다.

오늘날 이러한 신좌파 이데올로기 정신적 사조가 현 정치권에서 법 개정을 통해 그들의 혁명의 목적을 이루려고 한다. 이를 성공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현시점에서 시급히 우려되는 점은 현 정치계가 법으로 차별금법을 발의한 상태에서 헌법까지 그 항목을 넣고 시행하게 되면, 목사의 설교에서 언급하기만 해도 엄격한 법의 엄중한 처벌과 제제를 받게 될 것이다. 자기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동성애 찬성하는 틀에서 동조하는 사람이 되고 마는 비극을 초래할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가 미처 대처하고 대응을 준비하여 마련하기도 전에 앞선 일부 신학자들이나 목사들 그리고 신도들이 스스로 그리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는 점은 참혹한 것이다.

물론 이런 유혹되는 점에서 볼 때 가난한자 편에 서서 채찍을 든 분노한 예수님(angry Jesus)이 성경에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런 모습만을 추종하게 되면 선교에서도 예수님의 온전한 방법이 아닌 바라바의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주님 오신 목적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온전한 복지 국가만을 전설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비전으로 삼고 우리의 궁극적 목적인 온 세계가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신좌파들이 추구하고 내세우는 이 세상의 유토피아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다. 기독교의 뿌리를 통째로 흔들려고, 아니 완전히 통째로 뽑아버리려고 하는데 여전히 분노하는 예수만을 추앙하며 하나님 나라의 통치의 원리인 참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애써 감추려고 하고, 오히려 좌파의 논리인 유토피아 사상에 물들어 양심에 굳은살이 박여 죄를 범한 자라도 프레임에서 보고 죄가 아닌 것처럼 물타기 하는 태도는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점을 하나님께서 가장 슬퍼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을 받은 지 130년을 넘어 지내오면서 어려운 국가적 난국과 교회의 위기를 수없이 겪어왔지만 지금처럼 총체적 위기는 처음일 것이다.

믿음이 부족한 필자는 이러한 총체적 난국을 보면서 해쳐나갈 뾰족한 방안이 아직 떠오르질 않아 답답하기만 한다. 그저 주님의 자비를 구하며 기도하고 이런 글이나 적을 뿐이다. 그러나 이글로 통해 한 분이라도 우리 모두가 이렇게 엄청난 세력이 한국 기독교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시점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함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손길을 구하게 된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되리라 믿는다. 모여 예배드리지 못하는 아픈 마음에 긍휼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며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