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김삼환 목사)가 지난 6월 7일 주일예배를 중단하는 등 교회폐쇄에 들어갔다. 지난 6월 6일 전날 방역당국에서 발표한 리치웨이 다단계 확진자 42명 중 70대 남성 1명이 강동구에 거주하는 명성교회 교인으로 확인됐다. 이 사람이 본인은 명성교회에 출석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 사람은 교회에 성실하게 출석하던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명성교회 측은 오는 6월 14일까지 주일 예배를 비롯한 모든 공식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오는 6월 21일부터 다시 예배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

한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6월 2일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더 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련회나 성경공부 등 대면 모임 자제를 호소했다.

박 1차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종교 소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목회자 모임, 대학생 성경모임 등 종교 소모임을 통해 여러 종교시설이 동시에 노출돼 더 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수도권에서는 감염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수련회나 성경공부 등 대면 모임을 자제하고, 불가피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 전후의 공동식사를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지난 6월 2일 오전 9시 현재 5월 이후 종교 행사나 모임을 통해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 29명,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 9명,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14명, 강남구 동인교회 관련 11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8명, 구미엘림교회 관련 9명 등 74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중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선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위중한 상태다.

▲​주일 새에덴교회 2부 예배

한편 지난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당초의 계획을 변경하여 현장예배 참석자의 숫자보다는 예배의 본질과 가치, 생명을 회복하자는 선언과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수도권 확진자의 증가와 목사 확진자의 출현으로 대부분의 교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염려해 예배의 회복보다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그래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통하여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원 메시지를 내 보내게 되었고, 원 리더십을 회복하게 되었다.

▲주일 충현교회(합동) 2부 예배

그래서 일반 사회와 타종교에서도 역시 “한국교회는 살아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도전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하버드대학교 로고프 교수의 말대로 한국은 단기방역에는 성공했지만,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방역당국의 물리적 방역만으로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주일 소망교회(통합) 2부 예배

이번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주관한 한교총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합동부총회장)은 "비가 온다고 언제까지 방안에만 갇혀서 숨어 지내겠습니까?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고서라도 나가서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기전이 되면 경제회복도 중요한데, 경제가 활성화 되려면 우리 사회 속에 심리적 정서적 문화적 영적 종교적 방역이 더 중요합니다"라도 했다.

이날 중소형교회들은 지난 5월 24일 주일과 마찬가지로 50%미만에서부터 60%(순복음강남교회), 70%(명동교회), 75%(미아리교회), 85%(주님의교회, 횡성제일, 사천교회), 95%(안산서현교회) 심지어 100% 까지 회복한 교회도 있다.

▲주일 광림교회(기감) 2부 예배

이제는 우리가 장기전을 대비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동시에 예배를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래야 사막화되어가는 정신세계와 황폐화된 영적 세계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때 사람의 내면적 저항인자와 사회적인 항체가 형성이 되는 것이라고 소강석 목사는 외친다.

▲주일 분당우리교회(합동) 2부 예배

한편 예배 회복의날 주일예배 온라인예배실황 시청자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새에덴교회 3부예배 5,600명, 사랑의교회 3부예배 1,041명,

충현교회 2부예배 1,127명, 소망교회 2부예배 628명,

분당우리교회 2부예배 11,494명, 꽃동산교회 2부예배 191명,

새문안교회 2부예배 1,127명, 만나교회 2부예배 1,242명,

광림교회 240명, 여의도순복음교회 542명으로 집계되었다.

▲주일 만나교회(기감) 2부 예배

예배회복과 향후 사회적 전망

21대 국회가 개원이 되면 한국사회는 좌파시민단체의 사회주의 표방과 우파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이 거세질 것이다. 지난 5월 30일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355일 만에 고공농성 접는 것을 신호탄으로, 같은 날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는 조선일보 폐간을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되었다. 매주 계속 될 것이다.

삼성이 김용희 씨와 전격합의한 것은 그룹 총수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과 관련이 있다. 실형도 가능한 이번 판결에 도움을 주고자 전격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폐간은 친일토착왜구의 대표적 언론으로 규정하면서 윤미향 당선자 구하기 일환이다. 지난 5월 30일 방송에서는 21대 국회의 화두로 "미래"와 "소수자 인권보호"를 제시하였다. 이는 좌파진영 시민단체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기독교 탄압이 될 것이다. 지금도 어느 교회나 목사가 잘못하면 벌떼처럼 달려들어 무차별 공격을 하는 것이 좌파언론과 단체들이다. 우선 동성애 동성혼으로 귀결되는 소수자인권법이 구체화되고 실행되어 더욱 반기독교적 행태가 가속화 될 것이다. 최근 사드장비의 전격 투입으로 한미동맹에 대해서 찬반양론이 치열해 질 것이다.

▲주일 사라의교회(합동) 3부 예배

한국교회 예배회복은 오늘의 수준에서 더 나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완전히 물러간다해도 온라인예배의 후유증으로 말미암아 100% 예배회복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지금처럼 생활방역 속에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장기전 상황에서 이번 회복주일의 예배 참여 이상의 기대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 상태만 유지해도 다행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런 장기전에 대비한 교회재정의 운용을 위해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것이다. 특히 대형교회의 예배회복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착안해야 한다.

▲주일 여의도순복음교회 12시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