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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양국 군 국경서 충돌...돌·막대기 들고 몸싸움에 수십명 사망
기사입력 2020-06-17 오전 12:28:00 | 최종수정 2020-06-18 오전 12:28:53   


인도 국경보안군(BSF) 병사들이 17일 중국과의 국경 지역 중 하나인 가간기르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인도와 중국 양국 군인들이 지난 15(현지시간) 밤 히말라야 라다크 국경(실질통제선·LAC)에서 몸싸움을 벌여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영토분쟁을 벌인 양국은 이곳에서 종종 부딪치긴 했지만, 군사충돌로 인명 피해가 나온 건 45년 만이다. 최근 중국이 인도 주변국에서 일대일로(·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추진하고, 그에 맞서 인도가 국경 지역에서 대대적인 토목 사업을 벌이는 와중에 정면 충돌한 것이다. 더 큰 물리적 충돌로 치닫진 않더라도 국경 지역의 긴장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더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육군은 전날 밤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벌어진 중국 군과의 충돌로 자국 군인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애초 3명이 숨졌다고 알려졌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었다. 신문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PLA)에서도 43명이 숨졌다고 했지만 중국군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국 군인들은 돌을 던지거나 나뭇가지로 찌르는 등 격렬한 싸움을 벌였고, 험준한 계곡 밑으로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총격은 없었다. 양국 군은 갈완 계곡에서 모두 퇴각하고, 간부 간 회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군 관계자는 갈완 계곡 주변 인도 땅으로 중국 군인들이 들어와 임시 시설물을 세우려 하면서 시비가 붙었다고 밝혔다. 반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 군이 불법 활동으로 국경선을 두 번 넘어 중국인을 도발하고 공격해 양국 사이에서 심각한 신체적 갈등을 일으켰다고 했다.

두 나라는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488에 이르는 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양측 충돌로 사망자가 나온 건 1975년 중국군의 매복 공격으로 인도군 4명이 숨진 사건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5일 라다크 지역 판공 호수 주변에서 양국 군인 250여명이 서로 국경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난투극을 벌였다. 이후 양국은 라다크에 수천명 규모로 병력을 늘려 긴장이 높아진 상태였다. 영국 BBC는 이번 충돌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추진에 맞서 인도가 국경 지대에서 도로와 활주로 건설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어났다고 했다. 중국이 인도의 토목 사업을 군사적 도발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이 지역을 경제·군사적인 전략 지역으로 보고 있다.

유엔은 16일 중국과 인도 양측에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라고 촉구했고, 미국은 양국의 평화적 해법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미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남아시아 전문가 마이클 쿠겔먼은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양국 갈등이 전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많은 사망자가 나온 만큼 빠른 시일 내 긴장이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갈등의 씨앗도 있다. 인도의 오랜 우방이었던 네팔은 2018년 이후 중국의 일대일로파트너로, 친중 행보를 보여왔다. 인도는 최근 네팔과의 국경 지대에 80km 도로를 건설, 네팔과도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새 지도를 공표했는데, 네팔과의 분쟁지역은 물론 중국과 다투는 라다크 일부 지역도 포함시켰다. 중국은 당시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향후 인도·네팔 국경 분쟁에 가담할 여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그동안 상대적 강국 중국에 강하게 맞서지는 않았다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런 노선을 이어갈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지 다음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알자지라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모디 총리가 대중의 반중 여론에 힘받아 중국에 보복하기 위해 미국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우려되는 시나리오라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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