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무선속도와 공간의 개념을 접목한 신개념 인터넷 서비스 기가 와이(GiGA W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이지메쉬’ 기반 속도·커버리지 동시 대응

KT가 ‘속도’에서 벗어나 ‘공간’까지 접목한 새로운 이지메쉬 기반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서비스를 공개했다.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기가 인터넷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KT(대표 구현모)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인터넷 서비스 ‘기가 와이(GiGA Wi, GiGA Wide WiFi)’ 3종을 선보였다.

기가 와이 인터넷은 이지메쉬(Easy Mesh) 기술 기반으로 동일한 ‘서브시스템 식별명(SSID)’을 사용하는 두 대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최적화하고 하나의 와이파이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간편한 자동 연결이 강점으로, 기존처럼 와이파이를 다른 곳으로 옮길 때마다 연결 설정을 매번 변경할 필요도 없다.

▲KT '기가와이 인터넷' [인포그래픽=KT]

특성상, 이 서비스는 두 대 이상의 와이파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KT는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기본 WiFi)에 새로 출시한 최대 867Mbps의 ‘기가 와이파이 버디’(추가 WiFi)를 묶었다. 모두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이지메쉬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관리자 모드 없이 버튼만 눌러 간편하게 이지메쉬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기가 와이 인터넷 최대 1G’ 월정액은 결합상품 3년 약정 기준 3만5200원(이하 부가세 포함)이다. KT는 오는 8월 31일까지 기가 와이 출시를 기념해 1100원 할인된 3만41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신규 와이파이 서비스가 늘어난 이동형 단말(무선 스마트기기) 수요는 물론, 최근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늘어난 화상 회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 고화질 콘텐츠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기가 와이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며 2022년말에는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부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또한, 유선 데스크톱 보유율이 2010년 81.4%에서 2019년 52.2%로 감소한 반면, 무선 기기 보유율은 4.9%에서 94.9%로 19배 이상 늘었다.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 수는 2017년 2.4대에서 2022년 3.6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KT도 자체조사 결과, 집 안에서의 인터넷 무선 접속률이 70%, 유선 접속률 30%로 무선이 약 2.3배 높다고 밝혔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상무)이 2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 와이(GiGA W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언택트 시대,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GiGA Wi’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KT는 1인 가구를 위한 ‘기가 와이 싱글 tv’와 소상공인 가입자들을 위한 ‘기가 와이 싱글 아이즈’를 선보였다.

기가 와이 싱글 tv는 인터넷과 IPTV(올레TV)를 더한 상품이다. 베이직(229개 채널)과 에센스(250개 채널) 2종이 주요 상품이며, 3년 약정 기준 월정액은 각각 3만 3,000원, 3만 7,400원이다. 기존 대비 19%, 17% 할인된 가격이다.

기가 와이 싱글 아이즈는 i-slim, i-view, i-guard 3종으로 구성되며,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i-slim은 3년 약정 기준으로 월정액 3만 7,070원이다. 기존 패키지 대비 16% 할인된 가격이다.

이 서비스들은 무선 와이파이 1회선을 기본 제공하며, 와이파이에 동시 접속할 수 있는 단말은 한 대다. ‘기가 와이 인터넷 싱글 추가 단말’ 부가서비스(부가세 포함 5,500까지원)를 이용하면 최대 두 대까지 무선 회선을 이용할 수 있다.

▲KT 신규 와이파이 서비스 요금제 [자료=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