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경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신 25:17-19)고 엄명하신 말씀이다.

이스라엘은 잊어서는 안 될 적이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영원한 적이 있다고 철저하게 “주적 개념”을 설정해 주신 사건이 있었다.

미국에 있는 어느 교인이 우리나라에 온 적이 있다. 그 분이 방문 중에 청년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가 “북한이 또 남침하지 않을지 걱정도 안되세요?”라고 물어 보았다. 그 청년의 대답이 “같은 민족인데 설마 쏘겠어요?”라고 했다.

그 청년이 ‘설마’라고 생각한 일이 7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있었다. 비극적인 ‘6.25 사변’은 ‘불법 남침’이었다. 동족 침략전쟁의 원흉인 북한 공산정권은 대한민국의 적이다. ‘6.25 사변’은 정전이 아니라 휴전으로 끝났으며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바뀐 것이 없다. 그렇다면 북한 공산정권은 법적으로 따져도 지금도 대한민국의 적국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전후 세대는 ‘6.25 사변’의 뼈아픈 교훈을 잊어가고 있다.

그것에 발맞추어서 국내의 좌익분자, 즉 종북세력들은 ‘한민족’이라는 말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극단적으로 상반되는 이념의 차이를 가리고 있으며, ‘평화 통일’이라는 말로 침략자와 피해자를 구분하지 않고 얼버무리고 있다.

그 결과 나라의 젊은이들은 이 순간에도 휴전선 너머 북쪽에서 ‘6.25 사변’ 때보다 핵무기와 더 많은 대포와 총구가 남쪽을 향해 겨누고 있는 현실 앞에 “같은 민족인데 설마 쏘겠어요?”라고 자기 혼자 무릉도원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정말 이래도 되는가? ‘6.25 사변’이라는 것을 평화시대에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로 덮어 버리면 되는가?

조국의 평화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지나간 전쟁을 두고 누가 침략자이며 원수라고 더 이상 따지지 않는 것이 옳은 일인가?

오늘날 대한민국은 북한 공산정권이 저지른 만행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기독신자들은 북한의 공산 독재자들을 영원한 적으로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