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과거의 한국교회를 보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복음의 불길이 요원같이 붙어 교회는 성장하여 오면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도야해 왔다. 그런데 지금 한국은 폭풍을 만나 파선이 되어가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여러 가지 어려운 직면에 서게 되었다. 과거 한국교회의 역사를 보면서 오늘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적 구원은총의 축복이다.

그것은 마치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자기 사랑의 표현과 같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것은 민족이나, 저들의 수효나, 국토에 있지 않고, 하나님 자신의 결정적인 사랑에 있었다고 함과 같다(신 7:6-7, 10:15).

초기 한국 선교사들의 정통복음과 신학운동이었다.

특히 장로교의 경우 그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미국 부흥의 뜨거운 은혜 체험을 한 자들이었고, 또 대단한 학자들이었다. 평양신학교를 설립한 마포삼열 목사를 위시한 그 교수들이 예외 없이 바른 복음과 신학의 씨를 뿌린데 있었다. 1890년 네비우스 박사가 내한하여 한국의 선교사들에게 새로운 선교지침을 내린, 이른바 ‘네비우스 정책’은 한국교회 부흥에 큰 공헌을 하였다. 그것은 자전, 자치, 자립이었다. 한국이라고 하는 밭에 좋은 복음의 종자가 뿌려졌다는 사실이다.

기독교 박해는 교회 부흥의 불길이 되었다.

한국 기독교 100년사에는 세 가지 종류의 큰 박해의 정체가 뚜렷이 나타났다.

그 하나는 초기 박해(1884-1910)인데, 불교, 유교 그리고 조상 전래의 무속신앙의 핍박이었다. 그래서 가족과 가문으로부터 죽음에 이르는 핍박을 받았다.

그 두 번째는 일본 식민통치 아래서의 기독교 박해였다(1910-1945). 이때 기독교는 민족적 수난과 함께 기독교적 수난을 함께 받았다. 그 박해의 큰 정체는 동방요배 강요와 신사참배였다. 이 36년간에 50여 명의 지도자들이 순교를 당하고, 200여 교회가 폐문이 되고, 수많은 기독신자들이 신앙 자유의 압제를 받았다.

그 세 번째는 해방 이후 6․25 동란으로 인한 환난이었다. 이때 600여 명의 목사와 10,000여 명의 교계 지도자(장로, 집사…)들이 인민군들에게 피살을 당했다. 놀랍게도 이때 교회는 영적으로 깨어 있었다. 6․25 동란 때문에 월남한 이북의 동포(당시 500여만)들 중에 다수를 차지한 기독신자들로 말미암아 남한 전역에 많은 교회가 서게 된 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서울에 50개 교회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환난 속에 부흥하는 한국교회의 생명력은 오직 하나님의 역사뿐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부흥 운동과 전도 집회들

1903년에 원산에서 열렸던 부흥 사경회에 감리교 선교사 하디(R. A. Hardie)의 자기 회개가 부흥의 불길을 점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부흥이 급기야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이른바 ‘원산 부흥운동’이었다. 그 다음 평양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습니다(1907-1908). 1907년 1월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모인 부흥운동은 죄를 자백하는 역사와 함께 유명한 길선주 장로의 회개로 이어졌다. 100만인 전도운동의 폭발이 일어났다(1909-1910). 평양의 부흥운동은 마침내 100만 전도운동으로 전국에 확산되었다. 그 결과 교세 확장을 위시하여 성경공부, 각종 기도회 바람이 폭풍처럼 일어났다. 해방 후 1973년 5월, 서울 여의도에서 모인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에 100만 이상의 군중이 모였고, 1974년 9월 엑스폴로 74에서는 50만 명 이상, 1977년에는 2백만 명 이상, 1980년에도 200만 이상의 군중이 모였다. 기독교 역사에 초유의 모임이 되고 말았다.

맹렬한 성령운동의 폭발이었다.

원산, 평양 대부흥 이후, 100만인의 전도 운동과 더불어 교회들마다 ①부흥 사경회 ②성경공부 ③새벽, 수요밤 기도회운동이 일어났다. 파죽지세로 확장되어가는 신자 양육을 위하여 교역자 양성의 필요를 절감하고, 모든 지역에서 성경학교, 신학교 운동이 일어났다. 평양 신학교(1901)는 전 한국에(남․북한) 유일한 신학교로 한국교회 100년 역사에 그 튼튼한 초석 역할을 했다. 지금은 한국 내에 개신교의 경우만 하더라도 200여개 가까운 신학교와 신학대학이 있다. 매년마다 수천 명의 신학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도처에 자리 잡은 기도원은 문제도 많았지만,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그 외 가정예배, 각종 기독교 기관들의 모임은 확실히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축복이었다.

전도운동과 선교운동이다.

개교회 개척전도는 말할 것도 없다. 군에서 일어난 군복음화 운동은 전군 신자화를 목표하고 합동 세례식을 거행하는 놀라운 영적 장관들이 벌어졌다. 학교 안에 교목 활동, 경목(경찰) 활동, 향목 활동을 위시하여 교도소와 직장들에서 여러 종류의 복음 전도운동이 전개 되고 있다. 세계 선교운동은 여러 가지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마는 1979년도 26개국, 1994년도에는 119개국, 1996년도에는 138개국, 2001년도에는 160여 개국에까지 확산되었다. 선교사의 수가 12,500명에 이르러 세계 2위의 자리를 차지할 정도이다.

민족과 국가 앞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다.

기독교의 복음은 실로 암울했던 이 땅에 새로운 역사의 새벽을 깨우는 개명(開明)의 종소리와도 같았다. 이 땅에 애국, 애족, 애민이란 말은 확실히 기독교적 산물이었다. 성경 번역이 한국 발전에 남긴 공헌은 대단했다.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학교’라는 말이 없었다. 사실상 이 땅에 학교는 기독교로부터 시작되었다. 의료 선교로 말미암은 국가적 공헌은 가히 기록적이다. 이 땅의 수많은 병원들은 초창기에는 기독교 병원뿐이었다. 뿐 아니라 교육 계몽운동, 생활의식 개선, 문화의식의 변혁을 기독교가 선도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나라가 일본의 식민통치에 들어갔을 때, 애국, 애족하고 일어난 여러 종류의 독립운동, 항일 투쟁에 기독교의 공헌이 빠져버리면 그 의의가 상실되어 버린다. 이렇게 한국 교회는 한국 민족과 역사 앞에 그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특별히 반공의식은 마지막에 가서 기독교 사상이 그 방패가 되고 말 것이다. 지금도 한국 기독교가 직접, 간접으로 국가에 공헌하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각계각층에 기독교 정신의 인재들이 봉사하고 있다. 1,000만이 넘는 사람들이 담배를 안 피우고 술을 안 마시는 금연, 금주운동은 국가 경제에 크나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의 난국의 시대에 한국교회는 바른 진리의 말씀에 서서 올바른 신앙으로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악의 세력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무너트리려고 여러 가지 공격 하는 가운데 지혜롭게 복음을 전파하며 믿음의 진보해 나가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진리의 거룩한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