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대하고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성경이 계시하는 바른 인생관, 우주관, 역사관이다.

확실히 성경은 존재하는 인류역사는 하나님의 구속사의 무대요 현장이라고 말한다는 사실이다. 역사는 맹목이 아니고 목적이며,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고, 무의미의 반복이 아니고 의미의 진행이며, 진화가 아닌 하나님의 위대하신 자기통치라고 하는 사실이다.

이 세상 역사는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담고 있는 복음 선교의 무대요, 현장이라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보배(구원사)를 담은 질그릇(세속사)이라는 사실이다. 그 귀중한 보배가 바로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요, 교회운동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하나님 백성들의 공동체이다. 교회는 성령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토하는 신앙고백의 공동체이다. 그 교회는 나라와 백성과 방언과 족속들로부터 이루 셀 수 없는 큰 무리들로 이룩된 세기적이요 우주적인 공동체이다. 바로 구원받기로 작정된 공동체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 중에 오는 세상을 가지고 오신 것이다. 그것이 그의 화육강세요, 그의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심이다. 그가 우리에게 가지고 오신 오는 세상의 표적이 바로 교회이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시작이요, 구원과 심판이요, 신령한 오늘의 교회운동이다. 그래서 살아계신 참된 하나님의 교회는 이 세상에서 실로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는 것이다. 복음의 산성, 구원의 산성, 영생운동의 보루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없는 세상은 생각조차 할 수가 없다. 교회가 없는 인류역사는 생각조차 할 수가 없다. 이것은 교회운동이 존재하는 역사의 차원적 본질이요, 내용이요, 의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세상에서 오는 세상을 알려주고 나타내는 역사의 표적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가? 안 계시는가? 죽었는가? 함은 바로 교회가 살아있는 진리의 기둥과 터냐, 아니냐에 대한 대답이 된다. 오는 세상, 곧 천국이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대답은 교회가 살아있는 하나님의 집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만유의 충만이라고 하였다(엡 1:22~23).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하였다(딤전 3:15).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라고 하였다(딤전 3:15). 그래서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생존 그 자체이다(엡 2:20~22). 그래서 교회 없이는 구원이 없다는 개혁자들의 말은 우리에게 축복의 유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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