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법을 통한 교회 폐쇄는 종교자유침해

위생에 관한 방역수칙 지키며 회집 할 것!

예배당 폐쇄 두렵지 않아!!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_경남김해노회)는 지난 해 12월24일(목) 오전11시 서울 행정법원 정문 앞에서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이하 예자연)의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코로나 대응 및 감염병 예방법 등의 대책”에 대한 행정소송 진행 선포에 참여한 바 있다. 이어 손 목사는 지난 2021년 1월1일(금) 담임을 하고 있는 세계로교회 새벽기도회를 통해 교회가 설립된 이후에 가장 중요한 결정을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말씀을 시작했다.

손 목사는 우리나라 헌법에 대해 말하며, 1948년 제정될 당시 국회의장(이승만)은 미국 헌법 종교의 자유를 받아들여 우리 헌법을 넣었음을 강조했다. 이에 예배의 자유는 제한될 수 없으나, 유물적 사관을 가진 현 정부는 극장이나, 식당, 목욕탕 보다 교회가 드리는 예배의 자유를 ‘더욱 억압’하고 있다며 질타했다. 이어 정부는 감염병 통제를 목적으로 '5명 모여라, 10명 모여라, 등산 갈 때도 몇 명씩 가라'는 등 여러 명령을 하며 국민들을 길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지시들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만을 반복한다면 ‘중국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문제를 놓고 세계로 교회 당회가 함께 모여 만장일치로 결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예배를 드리지 않는 신앙은 있을 수 없으며, 어디서나 초대교회로부터 공산화 되었던 국가들까지 예배를 드리지 않고 타협하면 신앙을 잃어버리게 됬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예배를 지속할 것을 시사했다.

손 목사는 수도권에 올라갔을 때 직접 전해들은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수개월간 지속된 온라인 예배 후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어 일정 수준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음에도 사람들은 예배당을 찾지 않았다며, 그 중에는 중직들도 있다고 한탄했다. 심지어는 유튜브에 접속하여 예배 시청도 하지 않는다며, 이는 사탄이 원하던 일이며 이럴 경우 앞으로 교회는 생존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 말했다. 코로나 방역은 작년초부터 시작해서 지속적으로 연장 되어 왔다. 손 목사는 이러한 연장상황에 “맞춰 불 꺼진 교회가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야 말로 종교개혁”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그럴 것 같으면 학교는 왜 보내며 학원은 왜 가는 가? 그냥 집에서 공부하고 유튜브로 하면 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지난 해 12월24일(목) 오전11시, 서울 행정법원 정문 앞에서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이하 예자연)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측에서 세번째 손현보 목사.

정부 발표에 따라 백신이 일부 확보 됐다고 하는데, 국민 모두 백신을 맞기 전까지 교회에서 예배드리면 폐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한국교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지금까지 감염예방법은 4번 바뀌었으며, 이제는 1회 고발 이후 예배를 드릴 시 10일 정지폐쇄, 추가 적발 시 3개월 폐쇄가 된다’며 이런 일을 그저 정부가 시키는 대로 교회가 움직일 것인가 되물었다. 손현보 목사는 헌법 소원을 넣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감염병 관련하여 교회를 폐쇄하는 것이 위헌적인 것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헌법 소원의 결과가 언제 나올지 모르기에 감염법에 대해서 실제로 우리가 한 번 맞서 보며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자고 했다.

앞으로 세계로 교회는 지속적으로 예배를 드릴 예정이며 성찬식과 세례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는 성찬과 세례식을 하기 힘든 시대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드릴 예배로 인해 1,2,3차 고발이 지속될 것이고 교회는 결국 폐쇄 명령이 내려올 수도 있다며, 폐쇄 명령이 내려질 경우 즉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현재 한국보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법원에서는 종교의 자유는 어떤 것으로도 제한할 수 없는 것이라 밝혔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배운 판사라면 그렇게 판결할 것을 기대함도 내비쳤다.

▲말씀을 전하는 손현보 목사. 세계로교회 제공.

이러한 행보 속에 교회가 폐쇄 된다면 ‘카타콤 예배(교회 구역별로 성도들 중 한 가정을 정하여 함께 모여서 드리는 예배방식)’로 전환할 것이라며, 법으로 저항을 해보고 ‘카타콤 예배’를 드리던지, 그냥 순응하면서 ‘카타콤 예배’를 드리던지 우리들은 달라질 것은 없으나, 폐쇄가 되면 행정소송을 할 것이라고 했다. 만일 행정소송에서 승리하면 한국 모든 교회가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을 것이며, 혹여나 진다고 해도 여전히 카타콤 예배는 있으며 그때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법으로 교회를 폐쇄 시킬 수 있는 시대가 되었구나’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