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이 30도를 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시민들이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가마솥 더위가 시작된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고기압 전선 두 개가 겹쳐져 낮 최고 기온이 36도를 나타낸다고 예보됐다. 체감온도는 40도에 육박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남권과 경남 서부에서 오전까지, 제주도에서 낮까지 비가 내린다고 밝혔다. 그 밖의 지역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밤까지 올 예정이다.

이후 정체전선이 한반도에서 차차 물러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일부 지역은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돼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예상 낮 최고기온은 28∼33도이고 다음날은 이보다 1∼2도 더 오른 29∼35가 될 전망이다. 21∼2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많은 가운데 아침기온은 22∼26도, 낮 기온은 31∼36도로 예상된다.

이번 더위는 이달 초보다 한층 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달 초 더위는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남서풍을 유도하면서 우리나라로 다량의 수증기가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반면 이번 주부터는 거대한 북태평양고기압 기단에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더위 강도가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