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예비후보 윤희숙, 그는 같은 당 대선배의 말마따나 천지도 모르고 숭어가 뛰니 덩달아 뛰는 망둥어가 맞다. 그냥 망둥어가 아니라 돌연변이, 독가시를 품은 망둥어다. 선거 때마다 망국적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무리가 있는데, 윤희숙은 그보다 훨씬 무섭고 인륜을 무너뜨리는 '세대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뽑아 없애야할 추악한 잡초다.

그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판 고려장 시대가 온다." “우리 앞에 와 있다” 라고 했다. 또 "저 출산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문제 해결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대혼란이 불가피 하다"고 지적했다. "청년 하나가 노인 한명을 먹여 살려야하는 시대가 곧 온다." " 생산 가능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이 현재는 100명당 23명이다." "30년 뒤에는 1대 1이 된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가까운 미래에 지하철은 지친 중년들과 그 중년들이 짐더미 처럼 바라보는 노인들로 가득차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식으로 노인에 대한 독기 서린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노인이 고려장 되어야할 짐더미로 표현한다. 소름 끼친다.

윤희숙씨. 노인에 대한 그런 식의 무자비한 의견을 피력 하기 전에 대한민국 노인에 대한 연구는 해 보셨는지?

이 글을 쓰는 필자는 월남전에 참전해 국가 선진화에 일조하느라 피를 흘렸고, 지금 현재도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자식들 신세를 지지 않고 있소.

이 나라에는 당신보다 훨씬 많이 배우고, 그 배운 바를 국가 발전에 헌신하는 훌륭한 노인들이 당신 따위 망둥어보다 훨씬 많이 있소. 퇴직 후 '실버 폴리스'를 결성해 지역사회의 부족한 치안유지를 돕고자 경찰을 도와 지역의 우범지대를 밤마다 순찰하는 역전의 용사들을 보셨는가.

망둥어 따위가 자세히 연구해 보지도 않고 쓰레기 취급하는 노인들 속에는 생산적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윤희숙씨 당신 따위보다 훨씬 국가에 도움이 되는 노인이 많이 있소.

윤희숙씨. 이제 당신이 분류한 짐덩이 노인에 대해 책임 있는 대답을 해 줘야겠소. 우리나라 노인의 총수와 그중 경제활동인구는 몇%이며 봉사 활동하는 노인의 수는 얼마이며, 국가 요직에서 나라를 이끌어 가는 노인 지도자는 얼마나 되는가? 정말로 아무 쓸데없는 짐덩이는 몇%나 되는가?

열심히 살아왔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온 노인에 대해, 가볍기 짝이 없는 평가를 한 윤희숙씨는 책임지고 해명해야 할 것이오.

단순한 숫자로 노인과 청년을 나눠 세대 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가볍게 뱉어 냈다면 노인들의 응징을 받을 것이오.

노마지지 (老馬之智)

늙은 말의 지혜. 즉 오랜 경험에 의해 쌓인 지혜가 세상 풍파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춘추전국시대 제(齊)나라 환공이 전쟁 중 산속에서 적군에 포위되어 전멸 될 위기에 처했을 때 재상 '관중'이 "이럴 경우에는 전장의 경험이 많은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라고 간언했다. 이에 환공이 전쟁터에서 오래 종사한 말을 찾아내어 앞세우니, 전 군이 그 말의 뒤를 쫓아 숲길을 헤쳐 나가 무사히 활로를 찾았다 한다.

젊은 패기도 중요하지만 연륜이 의한 경험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다. 라는 뜻의 고사성어가 바로 노마지지(老馬之智)이다.

대한민국 21대 국회는 참신한 변화 속에 출발하게 되었다.

300명 의원 중에 무려151명 절반이 넘는 의원이 초선의원이고, 여성의원 또한 57명이나 된다. 이런 투표의 결과는 그동안 기존의 여의도 정치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큰 환멸을 느껴왔고 식상해 왔든가를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닌가. 젊은 피(생물학적으로 젊다기보다 기존 정치의 지저분한 때가 베어있지 않은)가 대량 수혈된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한편으로는 넘치는 패기를 절제하고 조율할 노마지지, 즉 연륜과 경험의 정치도 존중해 신구세대가 잘 융화해 주었으면 하는 국민적 바람을 전하고 싶다